IT S/W 인도 연수

우리집은 인도 뱅갈로르에 있는 소바 카네이션 아파트

imj2y 2010. 2. 21. 02:26
인도에는 빈부격차가 심하다.

잘사는 사람은 외제차를 타고 다니며 고급 아파트에 살지만 못사는 사람은 움막 같은 집을 짓고 살아간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곳에서 지내는 사람을 보면 가엽기도 하다.

인도의 계급제도의 잔존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고급 아파트에 속한다.

이 지역에서 제법 이름있는 아파트로 알려진 Sobha Carnation이다.


사실 내가 살고있던 한국의 우리집 보다 좋다. 훨씬 넓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주택에만 살아오던 내가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 된 것이다.

아파트 입구의 모습이다.


경비실이 있고 항상 24시간 3명 정도 되는 인원에서 출입하는 사람을 확인한다.

회사에서도 그렇지만 어딜 가나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인도에 올때 이렇게 높은 건물은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건물들도 있고 큰 회사의 건물은 한국에 있는 사옥 보다 멋진 모습을 보인다.


아파트 앞에 건물 하나를 짓고 있는데 매일 봐도 그대로인 것 같다.

한국이면 금방 금방 한층이 올라갈 테지만 여기는 건물하나 짓는데 몇년씩 걸리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지어지는데 얼마나 걸렸을까 싶다 ㅎㅎ


옆에 있는 아파트 입구이다. 메이플라워 단지인데 한쪽엔 힌디어로 적혀있다.


앞으로 자주 이용할 오토릭샤가 아파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아파트쪽으로 들어오는 길의 모습이다.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못하고 사람이 다니는 길의 구분도 없다.

길가엔 흙먼지가 많이 날려서 가급적 외출은 삼가하고 싶다.


아파트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다.

인도음식을 한번 느껴 보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고급스런 분위기에 비쌀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사람당 300루피(한화 7500원) 정도면 포식을 한다.

난 베지 플레이트와 탄두리 치킨은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탄두리 치킨~ 인도의 전통 음식(?) 정도 인것 같은데 훈제 닭요리 같다.





아파트 내부의 모습이다. 가구가 없어 횡한 모습이지만 붙박이 옷장이 방마다 있어 편리하다.

다만 좁은 침대는 돌아 눕기가 힘들 정도이다;;


배란다에서 보이는 아파트 뒤 호수의 모습이다.

경치는 좋지만 가까이 가보면 녹조에다가 깨끗한 물은 아닌 것 같다.


아파트 난간에서 노닐고 있는 비둘기의 모습니다.

한국 비둘기랑은 차이가 없다. 다만 호리호리하다 ^^


같이 방을 쓰는 친구들의 모습이다. 거실로 책상을 모아놓고 방에선 잠만 자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한국음식을 해 먹고 있다.

주로 해먹는 메뉴는 된장찌개, 닭볶음탕, 자장밥 정도이고

평일 회사가는 날엔 계란 프라이에 고추장을 비벼먹는다.

한국인은 어쩔수 없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