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W 인도 연수

인도 뱅갈로르 나들이

imj2y 2010. 3. 5. 03:36
낯선 환경에도 어느덧 적응해 가고
이곳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음식문화도 서서히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외출도 하고 필요한 물건도 사러 다니고 현지인이 되어가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뱅갈로르에서 제법 큰 쇼핑몰인 포럼 몰과 MG Road를 다녀왔다.
거리로 따지면 15킬로미터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 처럼 교통이 좋지는 않기때문에
오토릭샤를 타고 40여분 남짓을 가야한다.


A지점이 인도에서 살고있는 곳이고 B지점이 MG Road이다.

매번 탈때 마다 경적 소리와 매연, 과속방지턱의 승차감을 감안해야한다.
인도에서 경적은 경고라기 보다는 내가 지나간다라는 표시로 습관적으로 울려댄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먼지와 오토릭샤의 매연은 끔찍하고
과속방지턱의 폭이 좁아 통통 퇴는 승차감은 끝내준다 ㅡ_ㅡ;



오토릭샤 미터기


MG road 주변의 모습

40여분이나 되는 시간을 릭샤에서 고생하고 도착한 MG Road
사실 한국에 비하면 좋다라는 표현을 쓸 수 없지만
이곳 생활을 하다보니 목마른 사슴 우물 찾은 기분이었다.
나름 고급 음식점들과 많은 상점 그리고 젊은 이들의 옷차림에서 번화가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간 날 KFC에서 징거버거를 오랜만에 맛보고 파스쿠치에서 커피를 마셨다.
모두 한국의 절반가격 커피는 절반가격도 안되는 것 같다.
여기 물가에 비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큰 부담은 되지 않는 기분이다.


제법 고층건물 및 상가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나름 현대식 면모를 갖추고 있다.


주변 도로의 모습

길을 따라 걷다보면 구걸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곤 한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나이많은 사람들 까지...
한가지 특이한 점은 구걸을 아주 당당하게 한다.
손으로 사람을 살짝살짝 건들면서 손짓을 겸한 노골적인 구걸을 한다.
한편으로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나눠 주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온다고 한다. 패스~





여기는 오아시스 몰 이다.
우리나라의 백화점과 비슷한 분위기의 쇼핑몰로 푸드코너도 있고 마트도 같이 있다.
여러군데 마트를 다녀 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 계산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 인도 사람들은 급한게 없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상품 하나하나 천천히 계산한다.
2. 모든 상점(일반 상점 포함)에 들어갈때 보안검색을 하고 소지품을 맞겨야한다.
- 자세한 연유는 모르지만 귀찮은 일이다.
3. 통로가 비좁다.
- 카트를 밀고 다니며 장을 보면 항상 통로가 좁아 불편하다.
4. 생우유가 없다.
- 인도에서 먹을만 한 우유는 네슬레 가공우유 밖에 없다. 맛은 없지만 꿩대신 닭이다.


이곳은 포럼 몰에 있는 서점이다.
제법 규모있는 서점이라 아주 많은 책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아직은 교육기간에 바쁜 일정때문에 책을 구입해서 읽을 엄두를 못내고 있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적극 시도해 보고싶다.


오아시스 몰의 푸트 코너이다.
제법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지만...
역시 감히 도전하기기 쉽지않다 ;;

두달 가까운 시간이 지나갔다.
처음 해외에서 생활이 점차 새로움에서 익숙함으로 변해간다.